영화 "하오의 연정 / Love In The Afternoon" O.S.T.
"매혹의 왈츠 / Fascination"
- 줄리 런던 / Julie London
It was Fascination, I know 난 매혹적이었더는 걸 알아요
And It might have ended right there at the start 시작하는 순간 끝나버릴 수도 있었지요
Just a passing glance, just a brief romance 잠시 스치는 눈길 찗은 순간의 로맨스죠
And I might have gone on my way empty-hearted 텅 빈 가슴 나의 길을 갔을지도 모르죠
It was Fascination, I know 난 매혹적이었다는 걸 알아요
Seeing you alone with the moonlight above 달빛 아래 홀로 선 그대와의 만남이
Then I touched your hand and next moment I kissed you 그대의 손을 잡고 다음 순간 키스하니
Fascination turned to love 매혹이 사랑으로 바뀌고 말았지요
Then I touched your hand and next moment I kissed you 그대의 손을 잡고 다음 순간 키스하니
Fascination turned to love 매혹이 사랑으로 바뀌고 말았지요
'줄리 런던(Julie London, 1926-2000)'은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갖춘 미국의 뛰어난 여성 재즈 가수이자 배우로도 활동하였습니다. 그녀는 1926년 캘리포니아의 산타로사(Santa Rosa, California)에서 태어났으며 그녀가 14세 되던 해에 가족 모두가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로 이주하였습니다. 희극 배우였던 그녀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945년 할리우드 음악예술학교(Hollywood Professional School / Hollywood Conservatory Of Music And Arts)를 졸업하였고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줄리 런던은 1947년 미국의 배우인 '잭 웹(Jack Webb, 1920-1982)'과 결혼하였으나 1954년 이혼하였고 1959년에 미국의 배우,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송라이터인 '바비 트루프(Bobby Troup, 1918-1999)'와 재혼하였습니다. 영화계에도 진출한 그녀는 빼어난 미모를 지녔기에 그 당시 기라성 같은 할리우드 스타인 '그레고리 팩(Gregory Peck, 1916-2003)', '록 허드슨(Rock Hudson, 1925-1985)' 등의 유명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배우로 활약하였습니다.
1956년 줄리 런던은 '프랭크 타쉴린(Frank Tashlin)'이 감독과 제작을 맡았고 바비 트루프가 음악을 맡은 뮤지컬 코미디 영화 '더 걸 캔트 헬프 잇(The Girl Can't Help It, 1956)'에 출연하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아서 해밀턴(Arthur Hamilton, 1926-)'의 '강물처럼 울어봐요(Cry Me A River)'의 곡을 리메이크하여 불렀습니다. 아름답고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는 호소력 짙은 잔잔한 목소리로 리메이크하여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냈으며 크게 히트하였습니다. 그리고 1957년에 영화 '하오의 연정(Love In The Afternoon, 1957)' O.S.T. 곡인 지금 흐르고 있는 '매혹의 왈츠(Fascination)'의 4곡도 불러 많은 사랑과 함께 히트하였습니다.
영화 '하오의 연정(Love In The Afternoon, 1957)'은 프랑스 유명 작가인 '끌로드 아넷(Claude Anet, 1868-1931)'의 소설 '알리아느(Ariane, jeune fille russe)'를 영화화하였으며 '빌리 와일더(Billy Wilder, 1906-2002)'가 감독을 맡은 코미디물 명화입니다. O.S.T. 곡 '매혹의 왈츠(Fascination)'의 곡은 줄리 런던을 비롯하여 '냇 킹 콜(Nat King Cole / Nathaniel Adams Cole, 1917-1965)', '페기 리 (Peggy Lee, 1920-2002)' 등 스탠더드 팝 싱어들이 부른 명곡입니다.
그녀는 '사랑의 편지(Love Letters)', '돌아가게 되죠(As Time Goes By)', '달나라로 날 데려다 줘요(Fly Me To The Moon)', '샌프란시스코에 내 마음을 두고 왔지요(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등의 곡도 불렀으며 크게 히트하였습니다. 그녀는 당시에 밀리언 셀러 음반 판매 기록을 새우는 등 많은 팬들로부터 최고의 재즈 싱어로 추앙받기도 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내 마음을 두고 왔지요(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의 곡은 1954년에 '더글라스 크로스(Douglass Cross, 1920-1975)'가 작사를 하였고 '조지 코리(George Cory, 1920-1978)'가 작곡한 명곡입니다.
원래는 미국의 여성 오페라 가수 '클라라메 터너(Claramae Turner, 1920-2013)'가 불렀으나 음반으로는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곡을 미국의 스탠더드 팝, 재즈 가수인 '토니 베넷(Tony Bennett, 1926-)'이 1962년에 샌프란시스코에 공연차 갔을 때 리메이크하여 불렀습니다. 토니 베넷은 모두의 고향, 푸른 바다가 일렁이는 샌프란시스코를 못내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향수에 젖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감동한 샌프란시스코 시민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우렁찬 박수와 함께 찬사를 한몸에 거머쥐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샌프란시스코 주와 시의 공식 노래로 각각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어김없이 연주되고 있는 불후의 명곡이 되었습니다. 그후 이 노래는 여러나라의 많은 유명 가수들에 의해 불려졌습니다.
특히 줄리 런던은 그녀의 관능적인 외모를 앞세워 차분하면서도 부드럽고 미묘한 목소리로 이 노래 '샌프란시스코에 내 마음을 두고 왔지요(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의 곡을 불러 많은 인기와 함께 크게 히트하였습니다. 그녀는 이 노래를 불러 한동안 상당한 인기를 누리기도 하였지만 이 노래가 세계적인 명곡으로 자리잡는데는 그녀의 역활이 매우 컸다는 평가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줄리 런던은 관능적인 미모와 부스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고혹적인 음색과 정확한 음정을 바탕으로 많은 사랑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모았던 것입니다. 그녀 특유의 목소리와 가창력 그리고 알맞은 성량을 지닌 그녀로서는 한 시대를 주름잡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의 뛰어난 미국 최고의 여성 재즈 가수로 우뚝 섰던 것입니다.
줄리 런던은 1959년 바비 트루프와 재혼한 이래 최고로 행복한 생활을 했다고 밝혔으며 바비 트루프가 1999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다음 해인 2000년 10월 18일 그의 뒤를 따라 타계하였습니다.
- 김기원의 음악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