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 Spring Breeze" - 케니 지 / Kenny G
"봄바람 / Spring Breeze"
- 케니 지 / Kenny G
'케니 지(Kenny G / Kenneth Gorelick, 1959-)'는 미국 시애틀 출신이며 미국의 어덜트 컨템퍼러리 스무스 재즈 색소폰니스트(Adult Contemporary And Smooth Jazz Saxophonist)입니다. 그의 본명은 '케네스 고어릭(Kenneth Gorelick)'입니다. 그는 10세 때 TV 쇼 프로그램에서 본 어느 색소폰 주자의 연주에 감동을 받아 색소폰 연주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나이 17세 때인 1976년에 미국 소울 음악의 대가이며 싱어 송라이터인 '베리 화이트(Barry White, 1944-2003)'의 40인조로 구성된 '러브 언리미티드 오케스트라(The Love Unlimited Orchestra)'의 일원으로 가입하면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워싱턴 주립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공과 달리 졸업 후 미국 '스무스 재즈(Smooth Jazz)'의 개척자이자 키보디스트, 작곡자, 레코드 제작자인 '제프 로버(Jeff Lorber, 1952-)'의 '제프 로버의 퓨전(Jeff Lorber's Fusion)' 밴드 그룹에 들어가 색소폰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는 1982년 아리스타 레코드(Arista Records)사와 손을 잡고 솔로로 독립하여 그의 첫 앨범 'Kenny G'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어서 1983년에 앨범 'G Force' 그리고 1984년에 앨범 'Gravitty'를 각각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1986년에 그의 네 번째 앨범 'Duotones'를 발표하였고 수록된 '송버드(Songbird)'가 크게 히트하였으며 색소폰 연주곡으로서는 유일하게 톱10 히트를 기록하면서 스타덤에 오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케니 지는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 1939-)'가 감독을 맡았고 '제임스 뉴튼 하워드(James Newton Howard, 1951-)'가 음악을 맡은 영화 '다잉 영 / 사랑을 위하여(Dying Young, 1991)' O.S.T. 테마곡인 '다잉 영 / 사랑을 위하여(Dying Young)'를 연주하였습니다. 그는 애틋한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로 많은 사랑과 함께 인기를 이끌어냈습니다. 영화 '다잉 영 / 사랑을 위하여(Dying Young, 1991)'은 활달하고 매력적인 '힐러리 / Hilary O'Neil(줄리아 로버츠 분 / Julia Roberts, 1967-)'와 부자집 외아들이지만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청년 '빅터 / Victor Geddes(캠벨 스콧 분 / Campbell Scott, 1961-)'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명화입니다.
그리고 1992년에 발표한 그의 6집 앨범 'Bretheless'는 미국에서만 8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1994년 크리스마스 앨범 'Miracles: The Holiday Album'은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세계적인 색소폰의 마술사로 불려졌습니다. 수록된 '미라클 / 기적(Miracles)', 지금 연주되고 있는 '봄바람(Spring Breeze)' 등의 곡이 크게 히트하였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내 사랑 영원히(Forever In Love)'의 색소폰 연주곡으로 1994년 그래미 연주음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재스민 꽃(Jasmine Flower)', '오 대니 보이 / 아 목동아(O Danny Boy)', '러빙 유(Loving You)', '실루엣(Silhouette)', '고잉 홈 / 꿈속의 고향(Going Home)', '센티멘탈(Sentimental)', '해변의 길손(Stranger on The Shore)', '사랑스러운 눈빛(The Look Of Love)',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요(What A Wonderful World)' 등의 연주곡도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케니 지는 미국 음반 시장에서 다이아몬드 앨범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음반 시장에 무려 75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리는 진기록을 세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그는 한마디로 전 세계적인 색소폰의 대명사가 된 것입니다. 물론 세계 곳곳에 훌륭한 색소폰니스트들이 많이 있지만 케니 지만큼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진 색소폰니스트는 드물다고 말합니다. 그는 재즈, R &B, 팝, 펑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정제되고 절제된 연주와 완벽한 선율로 승화시켜 케니 지만의 특유의 장르를 연주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너나 할 것 없이 색소폰하면 케니 지, 케니 지하면 색소폰으로 떠올려지는 것이 그 이유인 것입니다.
색소폰은 악기의 특성상 소리를 계속적으로 낼 수가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는 이를 '순환호흡' 기법으로 극복했다고 합니다. 그는 '순환호흡' 기법을 구사하여 긴시간 연주하는 동안 끊임없이 색소폰 소리를 낼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실로 그는 한 음을 45분 47초 동안 연주하여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유일한 색소폰니스트입니다. 아울러 가장 많은 인기을 독차지한 뮤지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케니 지는 재즈 아티스트로서 그만의 새로운 장르인 퓨전재즈의 역사를 새롭게 부각시켰습니다. 재즈에만 적합할 것으로 생각한 색소폰 독주를 팝에 연계시켜 대중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로 많은 찬사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케니 지는 '만일 내가 테크닉에만 치중했다면 내 음반은 연주가를 위한 교과서로만 팔릴 것이다. 그러나 내 연주에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함유하고 있어 세계의 많은 팬들이 성원하는 것 같다' 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케니 지는 실로 전 세계 음악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시대의 색소폰 연주자이자 팝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이 시대의 뮤지션입니다.
- 김기원의 음악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