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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놓아주세요 / Unchain My Heart" - 레이 찰스 / Ray Charles

kwkimkw 2025. 2. 14. 03:53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 / Unchain My Heart"

- 레이 찰스 / Ray Charles

 

 

Unchain my heart(unchain my heart)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내 마음을 놔줘)

Baby let me be(unchain my heart)        날 좀 내버려둬(내 마음을 놔줘)

Unchain my heart(unchain my heart)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내 마음을 놔줘)

‘Cause you don't care about me           나에게 아무런 신경도 안 쓰잖아요

(unchain my heart)                                (내 마음을 놔줘)

You've got me sewed up                       날 바느질해 붙들어놨지요

like a pillow case                                   베갯잇 보처럼

But you let my love go to waste            그래 놓고 내 사랑은 받아주지 않잖아요

So unchain my heart, oh please,          그러니 제발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

please set me free                                날 제발 자유롭게 해주세요

 

Unchain my heart(unchain my heart)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내 마음을 놔줘)

Baby let me go(unchain my heart)        날 좀 내버려둬(내 마음을 놔줘)

Unchain my heart(unchain my heart)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내 마음을 놔줘)

‘Cause you don't love me no more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잖아요

(unchain my heart)                                 (내 마음을 놔줘)

Ev'ry time I call you on the phone         그대에게 전화할 때마다

Some fella tells me                                어떤 사람이 말헤요

that you're not at home                          그대는 집에 없다고

So unchain my heart, oh please,           그러니 제발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

please set me free                                 날 제발 자유롭게 해주세요

 

I'm under your spell                               난 그대의 마법에 걸렸어요

(I'm under your spell)                             (난 그대의 마법에 걸렸어요)

Like a man in a trance                           신들린 것 같아요

(like a man in a trance)                          (신들린 것 같아요)

But I know darn well                              난 잘 알아요

(but I know darn well)                            (난 잘 알아요)

That I don't stand a chance                   내가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걸

(that I don't stand a chance)                  (내가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걸)

 

So unchain my heart(unchain my heart)내 마음을 놓아주세요(내 마음을 놔줘)

Let me go my way(unchain my heart)    내 갈 길 가게(내 마음을 놔줘)

Unchain my heart(unchain my heart)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내 마음을 놔줘)

You worry me night and day                   그대는 밤낮으로 내속을 태웠어요

(unchain my heart)                                  (내 마음을 놔줘)

 

Why lead me through a life of misery     왜 내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거예요

When you don't care a bag of beans      전혀 사랑하지 않으면서

for me                                                     나를 사랑하지 않잖아요

So unchain my heart, oh please,            그러니 제발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

please set me free                                  날 제발 자유롭게 해주세요

 

Oh won't you set me free                        오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please set me free)                                (제발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Woah, set me free                                  우,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please set me free)                                (제발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Woah, set me free little darling               우,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그대여

(please set me free)                                (제발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미국의 소울(Soul) 음악의 개척자 '레이 찰스(Ray Charles, 1930-2004)'는 1930년 조지아 주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그는 7세 때 녹내장의 악화로 그의 좌우 시력을 다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15세에 고아가 된 불운한 유년을 보냈었습니다. 그러나 레이 찰스는 이에 굴하지 않았고 점자로 악보를 읽고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가 3세 때 배운 피아노 공부가 고작이었지만 선천적인 음악적 재능을 살려 음악 공부에 부단한 노력을 했던 것입니다. 음악에만 정진한 그는 알토 색소폰, 트럼펫, 클라리넷과 오르간까지 모두 섭렵하였습니다. 레이 찰스는 '나는 음악을 통해 모든 세상을 볼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실로 1950년대 미국의 대중 음악의 새로운 장르인 소울(Soul) 음악을 탄생시켰으며 1950년대 미국 음악계의 영웅으로 칭송을 받는 소울 음악의 거장이 되었던 것입니다.

 

   레이 찰스는 1949년 재즈, 블루스 밴드 맥신 트리오(Maxin Trio)의 멤버로 활동하였고 '컨페션 블루스(Confession Blues)'를 발표하면서 음반활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그는 솔로로 독립하여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의 본명은 '레이 찰스 로빈슨(Ray Charles Robinson)'이었으나 당시 미국 프로 권투선수로 명성을 날렸던 '슈거 레이 로빈슨(Suger Ray Robinson, 1921-1989)'과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현재의 '레이 찰스(Ray Charles)'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애틀랜틱 레코드(Atlantic Records)사와 손을 잡았고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레이 찰스는 그가 크게 히트시켰던 그의 대표곡들로 1955년 발표한 빌보드 R&B 싱글 차트 1위 곡인 '나에게 여자가 생겼어요(I Got A Woman)', 1956년 빌보드 싱글 차트 6위 곡인 '론리 애비뉴(Lonely Avenue)', 1959년에 발표하여 같은 해에 빌보드 싱글 차트 6위 곡인 '내가 무슨 말을 할지(What'd I Say)' 등의 곡을 크게 히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ABC 파라마운트 레코드(ABC Paramount Records)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1960년에 발표하여 같은 해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등극하였고 1979년에 미국 조지아 주(Georgia)의 공식 주가로 선정된 '내 마음 조지아로(Georgia on My Mind)', 1961년에 발표한 '떠나, 잭(Hit The Road, Jack)', 지금 흐르고 있는 '내 마음을 놓아주세요(Unchain My Heart)', 그리고 1962년에 발표하여 같은 해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와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등극하였고 1963년 제5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리듬 앤 블루스 레코딩 부문(Best Rhythm &Blues Recorging) 상을 수상한 '그대 향한 사랑을 멈출 수가 없어요(I Can't Stop Loving You)', 1963년에 발표한 '버스티드(Busted)', 1966년에 미국의 싱어 송라이터이자 뮤지션인 '벅 오언스(Buck Owens, 1929-2006)'의 원곡을 리메이크하여 발표한 빌보드 싱글 차트 6위 곡인 '클라인 타임(Crying Time)', 1971년에는 미국의 싱어 송라이터인 '척 윌리스(Chuck Willis, 1928-1958)'의 원곡을 리메이크하여 발표한 '난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나요(What Am I Living For)' 등의 곡도 크게 히트시켰습니다. 그는 다시 콜롬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1990년에 발표한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될 거예요(I'll Be Good To You)', 1993년에 발표한 '그대를 위한 노래(A Song For You)' 등의 주옥 같은 명곡을 남겼습니다.

 

   사실 레이 찰스야말로 개인적 불운과 아픔의 시련을 딛고 오로지 음악과 함께 정진해온 그는 분명 인간승리의 표본적 인물임에 틀림 없습니다.

 

   레이 찰스는 콩코드 레코드(Concord Records)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2004년 3월 콩코드 레코드사의 부사장인 '존 버크(John Burk)'와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듀서인 '필 라몬(Phil Ramone, 1941-2013)'의 총감독 아래 프로젝트 듀엣 앨범 'Genius Loves Company'를 발표하였습니다. 총79개의 그래미상을 받은 12명의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1년 여의 작업 끝에 완성한 지구촌 만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그의 최초의 듀엣 앨범이 되었고 그의 마지막 레코딩 앨범이 된 역사적인 앨범이 되었습니다. 2005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였고 그의 사후 2005년 2월 13일에 열린 제4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5개 부문의 상을 포함하여 8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앨범에는 '노라 존스(Norah Jones, 1979-)'가 참여한 '다시 시작해봐요((Here We Go Again)', '재임스 테일러(James Taylor, 1948-)'가 참여한 '고구마 파이(Sweet Potato Pie)', '다이아나 크롤(Diana Krall, 1964-)'이 참여한 '당신은 나를 몰라요(You Don't Know Me)', '엘튼 존(Elton John, 1947-)'이 참여한 '미안하단 말은 참 어려운 말 같아요(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나탈리 콜(Natalie Cole, 1950-)'이 참여한 '피버 / 열병(Fever)' '보니 레이트(Bonnie Raitt, 1949-)'가 참여한 '이제까지 가끔이라도 내 생각이 나긴 하나요?(Do I Ever Cross Your Mind?)', '윌리 넬슨(Willie Nelson, 1933-)'이 참여한 '참으로 좋은 시절이었어요(It Was A Very Good Year)', '마이클 맥도날드(Michael McDonald, 1952-)'가 참여한 '헤이 걸(Hey Girl)', '비비 킹(B. B. King, 1925-)'이 참여한 '죄인의 기도(Sinner's Prayer)', '글레디스 나이트(Gladys Knight, 1944-)'가 참여한 '하늘은 우리 모두를 돕고 있어요(Heaven Help Us All)', '조니 마티스(Johnny Mathis, 1935-)'가 참여한 '무지개 넘어 어딘가에(Somewhere Over Yhe Rainbow)', '밴 모리슨(Van Morrison, 1945-)'이 참여한 '크레이지 러브 / 미친 사랑(Crazy Love)' 등의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레이 찰스의 프로젝트 듀엣 앨범 'Genius Loves Company'를 존 버크와 함께 총감독을 맡은 필 라몬은 '레이 찰스와 녹음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특권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그의 음악 속에 침전되는 것은 언제나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합니다. 레이 찰스가 우리들 모두를 잘 이끌어 주어서 그 결과가 이렇게 즐겁고 감동적인 앨범이 나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4년 10월에는 음악을 통해서 모든 세상을 봤던 레이 찰스의 감동실화를 담은 전기 영화 '레이(Ray, 2004)'가 상영되었습니다. '테일러 핵포드(Taylor Hackford, 1944-)'가 감독을 맡았고 '크레이그 암스트롱(Craig Armstrong, 1959-)'이 음악을 맡았으며 '제이미 폭스(Jamie Foxx, 1967-)'가 레이 찰스 역을 맡아 열연한 감동적인 명화입니다. 이 영화는 2005년 제47회 그레미 어워드에서 음악, 영화 부문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이미 폭스는 2005년 제77회 아카데미 어워드 최우수 남우배우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 제62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실로 레이 찰스는 가스펠(Gospel)과 블루스를 소울에 접목 시켰고 새로운 소울 음악을 탄생시켰던 것입니다. 레이 찰스는 60여 년에 걸친 그의 음악 생활 동안 12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1981년 할리우드(Hollywood) 명예의 거리에 등록되었으며 1986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습니다. 같은 해인 1986년에는 미국 케네디센터 공연예술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폴라 음악상(Polar Music Prize)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 송라이터로 그의 명성을 널리 떨쳤던 것입니다. 

 

   레이 찰스는 흑인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는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 목사와도 교류하였고 당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남아공 콘서트를 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레이 찰스는 미국의 소울 가수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1933-)'이 '나는 검다. 나는 자랑스럽다!'라고 사우트(Shout) 창법으로 외쳤던 것처럼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레이 찰스는 그의 나이 73세 되던 해인 2004년 6월에 캘리포니아 주 비벌리힐스(Beverly Hills, California)의 그의 자택에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레이 찰스가 떠나던 같은 시간대에 영국 런던에서 공연중이던 '밴 모리슨(Van Morrison, 1945-)'은 돌연 예정되지 않았던 노래 '그대 향한 사랑을 멈출 수가 없어요(I Can't Stop Loving You)'의 곡을 목메게 불러 그를 애도하였다고 합니다.

 

   레이 찰스가 죽기 3개월 전인 2004년 3월 비비 킹을 비롯하여 여러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완성하여 발표했던 앨범 'Genius Loves Company'는 그가 이미 타계하고 고인이 된 후인 2005년에 열린 제47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8개 부문을 휩쓸었던 것입니다. 레이 찰스와 '다시 시작해봐요(Here We Go Again)'을 같이 불러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부문을 동반 수상한 노라 존스는 시상식 무대에서 '레이 찰스라는 이름만 이야기해도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하면서 '그는 우리에게 음악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를 보여 주었으며 그의 음악은 영원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무대에서는 그를 추모하며 제작된 전기 영화 '레이(Ray)'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제이미 폭스(Jamie Foxx, 1967-)'가 '앨리사 키스(Alicia Keys, 1981-)'와 함께 레이 찰스의 히트곡 '내 마음 조지아로(Georgia On My Mind)'를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제47회 그래미 어워드 에서 고 '레이 찰스(Ray Charles)'는 그래미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 부문과 올해의 레코드 부문 등 2개 부문의 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는 가스펠, 블루스를 소울에 접목 시켜 새로운 소울 음악을 탄생 시킨 소울 음악의 거장에 대한 당연한 예우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는 2008년 미국의 음악 전문잡지인 롤링스톤(Rolling Stone) 지가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00명(100 Greatest Artists Of All Time)' 중에서 두 번째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 김기원의 음악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