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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카 환타지아 / Musica Fantasia" - 라울 디 블라시오 / Raul Di Blasio

kwkimkw 2025. 2. 13. 08:00

     "뮤지카 환타지아 / Musica Fantasia"

     - 라울 디 블라시오 / Raul Di Blasio

 

 

   '라울 디 블라시오(Raul Di Blasio, 1949-)'는 아르헨티나 자팔라(Zapala, Argentina)출신으로 1949년에 태어난 아르헨티나의 라틴 팝, 재즈, 이지니슨닝(Easy Listening)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6세 때부터 피아노의 재능을 보였고 그의 양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았습니다.

 

   라울 디 블라시오는 1978년 칠레(Chile)로 옮겼고 호텔 전속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처음에는 탱고(Tango)와 보사노바(Bossa Nova)를 연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차 전통 음악과 클래식 음악 그리고 록(Rock)을 연주하였습니다.

 

   그는 1983년 칠레에서 그의 첫 피아노 연주 앨범 'Barroco'를 발표하였고 음악계에 데뷔하였습니다. 특히 수록된 연주곡 '파도소리(Otonal)'는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히트하였습니다. 이어서 그는 칠레의 비씨에스-에스 레코드(BCS-S Records)사와 손을 잡았으며 앨범 'Latino-American Music'을 출시하여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크게 히트하였습니다.

 

   그는 1987년에 미국 마이애미(Miami)로 옮겼고 앨범 'El Piano De America'를 출시하였습니다. 1994년에는 앨범 'Piano De America'를 출시하였으며 크게 히트시켰습니다. 그리고 1997년에 앨범 'Solo'를 발표하였고 이탈리아의 '론도 베네치아노(Rondo Veneziano)' 악단의 원곡 '뮤지카 환타지아(Musica Fantasia)'를 편곡하여 수록한 연주곡 지금 흐르고 있는 '뮤지카 환타지아(Musica Fantasia)', 연주곡 '솔로(Solo / Alone)', '봄의 계절(Tiempo De Primavera)' 등의 곡들을 히트시켰습니다. 1998년에는 앨범 'El Piano De America'를 발표하였고 페루(Peru)의 민요곡을 편곡하여 수록한 연주곡 '엘 콘도르 파사 / 콘도르는 날아가고(El Condor Pasa)'의 곡도 크게 히트시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엘 콘도르 파사 / 콘도르는 날아가고(El Condor Pasa)'의 원곡은 페루의 사르수엘라(Zarzuela), 오페라 작곡가이며 남미 잉카문명 각지역의 민요 수집가이기도 한 '다니엘 알로미아 로블레스(Daniel Alomia Robles, 1871-1942)'가 1913년에 작곡한 사르수엘라 '콘도르칸키(Condorcanqui)'의 테마곡입니다.

 

   스페인의 200년에 걸친 폭정에 항거한 페루의 대규모 농민 혁명의 주축 인물이었던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Jose Gabriel Condorcanqui, 1738-1781)'의 이야기를 그린 유명한 사르수엘라입니다.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는 순국 영웅 '투팍 아마루 2세(Tupac Amaru Ⅱ)'라고도 불려졌습니다. 빼앗긴 조국과 마추픽추(Machupicchu)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스페인 억압으로부터의 해방과 자유를 되찾으려다 1781년 체포되어 페루 쿠스코(Cusco, Peru) 광장에서 무참하게 처형당하였던 농민 반란을 주도한 영웅입니다. 그는 스페인의 잉카 제국 침략과 정복에 맞서 잉카인들의 항쟁을 이끈 라틴 아메리카의 해방을 상징하는 순국 영웅으로 추앙받는 '콘도르(Condor)'입니다.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가 된다는 잉카인들의 전설처럼 그도 역시 죽어서 콘도르로 부활되어 마추픽추의 하늘을 영원히 날고 있는 영원한 콘도르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의 의미를 가진 콘도르는 잉카인들 사이에서는 지구상에 가장 큰 맹금류인 안데스 산맥의 바위산에 서식하는 큰 독수리 '텃새(Permanent Resident)'를 뜻하기도 합니다. 콘도르는 큰 독수리의 일종이며 잉카인들에게는 신적인 존재인 '신조(神鳥)'로 신성시 되고 있는 종교적인 상징성을 지닌 '텃새'이기도 합니다.

 

   라울 디 블라시오는 1999년에 앨범 'Christmas', 2000년에는 앨범 'Brasileirinho', 2002년에는 앨범 'Di Blasio-Gardel Tango'에 수록된 '나의 사랑 부에노스 아이레스(Mi Buenos Aires Querido)', '영원한 사랑(Amor Eterno)', 2006년에는 앨범 'La Historica Del Piano De America'에 수록된 연주곡 '오카리나(Ocarina)', 2008년에는 앨범 'Primavera' 등의 앨범과 연주곡들을 발표하였고 크게 히트하였습니다.

 

   라울 디 블라시오의 연주는 라틴 음악에 뿌리를 두면서 클래식에 기초한 탄탄한 실력이 돋보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입니다. 짙은 서정성과 남미인 특유의 정열이 넘쳐 흐르면서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 피아노 연주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의 연주는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다양한 느낌의 음악을 들려주는 피아노 연주자로 지구촌 만인들의 심금을 끊임없이 울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 김기원의 음악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