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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의 시 "애너벨 리 / Annabel Lee" - 짐 리브스 / Jim Reeves

kwkimkw 2025. 2. 12. 06:08

에드거 앨런 포의 詩 "애너벨 리 / Annabel Lee"

- 짐 리브스 / Jim Reeves

 

 

Annabel Lee...                                                            애너벨 리...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아주 멀고 먼 옛날

in a kingdom by the sea.                                              바닷가 어느 왕국에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당신이 알지도 모르는 한 여자가 살았지

by the name of Annabel Lee...                                     그녀의 이름은 애너벨 리...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그녀에게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지

than to love and be loved by me.                                날 사랑하고 내 사랑을 받는 일 이외에는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그녀와 나는 어렸지만

in this kingom by the sea.                                           바닷가 왕국에서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우리는 사랑 이상의 사랑을 했었지

I and my Annabel Lee with a love                               나와 애너벨 리는 그런 사랑을 했었지

that the winged seraphs                                             천상의 날개 달린 천사도

of Heaven coverted her and me.                                우리의 사랑을 부러워 할만한 그런 사랑을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그것이 이유였지, 아주 오래 전

in this kingom by the sea.                                            바닷가 왕국에서

A wind blew out of a cloud                                          구름으로부터 불어온 바람이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내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한 것은...

So that her highborn kinsmen came                           그래서 고귀한 그녀의 친척들은 

and bore her away from me                                        그녀를 내게서 빼앗아 갔지

To shut her up in a sepulcher                                      무덤 속에 가두기 위해

in this kingdom by the sea.                                          바닷가 왕국의 무덤 속에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천상에서 반쪽밖에 행복하지 못했던 천사들이

went envying her and me...                                         그녀와 나를 시기했던 탓에...

Yes! that was the reason                                             그래! 그것이 이유였지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바닷가 왕국의 모든 사람이 알듯이)

That the wind came out of a cloud by night                 한밤중 구름으로부터 불어온 바람이

chilling and k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내 아름다운 애너벨리를 싸늘하게 숨지게 한 것은...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더욱 강했지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의 사랑보다도...

of many far wiser than we...                                          우리보다 현명한 사람의 사랑보다도...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 above                     그래서 천상의 천사들도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바다 밑의 악마들도

can ever dissever my soul                                            내 영혼을 빼어내 버리지 못했지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영혼으로부터...

 

For the moon never beams                                           달도 떠오르지 않았지

without br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내가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꿈을 꾸지 않으면

And the stars never rise                                                별도 떠오르지 않았지

but I see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내가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빛나는 눈을 보지 않으면

And so, all the night-tide,                                              그래서, 밤이 새도록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난 내 사랑 곁에 누워 있지

My darling, my life and my bride                                    내 사랑, 내 생명, 내 신부 곁에

in her sepulcher there by the sea...                               바닷가 그곳 그녀의 무덤 곁에...

in her tomb by the side of the sea...                              바닷가 그곳 파도소리 들리는 그녀의 무덤 곁에...

 

Annabel Lee... Annabel Lee...                                       애너벨 리... 애너벨 리...

 

 

   '짐 리브스(Jim Reeves / James Travis Reeves, 1923-1964)'는 미국 텍사스의 갤로웨이(Galloway, Texas)에서 1923년에 태어났으며 미국의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이자 세계적인 가수입니다. 1950년대 와 1960년대에 걸쳐서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계속 하였고 급기야 세계적인 명성도 한몸에 거머쥐었던 세계적인 가수입니다.

 

   짐 리브스는 텍사스 대학교(University Of Texas)에서 드라마를 전공하였으나 휴스턴(Houston)의 조선소에 취업하게 되면서 학업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는 1944년에 야구의 투수로 루이스 카디널(St. Louis Cardinals) 팀에서 3년간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슈레브포트(Shreveport, Louisiana)에 있는 KWKH-AM 라디오 방송국의 아나운서와 DJ로 일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미국의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 피아니스트이며 서부 스윙(Western Swing) 예술가인 '문 물리컨(Moon Mullican, 1909-1967)'의 멤버로 활약하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1955년 '기니 라이트(Ginny Wright)'와 듀엣으로 부른 첫 히트곡인 '난 그대를 사랑해요(I Love You)'를 발표하였고 이어서 '멕시코인 조(Mexican Joe)', '빔보(Bimbo)' 등의 곡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1956년 그의 데뷔 1집 앨범인 'Jim Reeves Sings'를 출시하여 많은 사랑과 함께 히트하였습니다.

 

   짐 리브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단순하면서 풍부한 바리톤 음성을 바탕으로 한 크룬(Croon) 창법을 구사하여 우아함이 돗보이는 크룬너(Crooner) 가수로 평가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곡으로 '이제 그만 가 달라고(He'll Have To Go)', '아디오스 아미고 / 잘 있게나 친구여(Adios Amigo)', '그대는 내게서 멀어지고 있나요(Am I Losing You)', '내 세상으로 오세요(Welcome To My World)', '아득한 북소리(Distant Drums)', '눈이 내리고 있어요(Snowflake)', 미국의 민요인 '아름다운 꿈길에서(Beautiful Dreamer)', '희망의 속삭임(Whispering Hope)' 등의 곡이 많은 사랑과 함께 히트하였습니다. 그리고 19세기 미국 낭만주의와 고딕 문학을 대표하는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en Poe, 1809-1849)'의 시 지금 흐르고 있는 '애너벨 리(Annabel Lee)'의 토크 송(Talk Song)을 비롯하여 크리스마스 캐럴 송으로 '실버 벨(Silver Bells)',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블루 크리스마스(Blue Christmas)', '오래된 크리스마스 카드(An Old Christmas Card)' 등의 곡은 지금까지도 지구촌 곳곳에서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짐 리브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 그의 명성을 널리 떨친 세계적인 가수였습니다. 특히 남아프리카(South Africa) 공화국 투어 공연에서는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냈습니다. 1964년 짐 리브스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후 1965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그의 특별 전기와 후기를 담은 영화 '킴벌리 짐(Kimberley Jim, 1965)'을 상영하는 등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추모 행사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1963~1964년에 걸쳐 영국과 아일랜드 투어 공연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그의 히트곡인 '내 세상으로 오세요(Wellcome To My World)',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는(I Love You Because)', '난 그대를 못 잊어요(I Won't Forget You)' 등 3곡이 영국 차트 1위에 올랐고 아일랜드 차트에 11곡이 오르기도 하였으며 아일랜드 민요인 '오 대니 보이(Oh Danny Boy)', '모린(Maureen)' 등의 곡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크게 히트하기도 하였습니다.

 

   짐 리브스는 1964년 노르웨이의 오슬로(Oslo, Norway) 투어 공연도 크게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첫 번째 히트곡인 '이제 그만 가 달라고(He'll Have To Go)'의 곡이 노르웨이에서 29주 동안 차트 상위 10위에 올랐고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는(I Love You Because)'의 곡도 차트 1위에 올랐으며 그의 최대 히트곡이 되기도 하였으며 무려 39주 동안 차트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앨범은 노르웨이에서 상위 20곡에 696주 동안이나 올라 있었으며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아티스트로 기록되기도 하였습니다.

 

   짐 리브스는 부드러운 '내슈빌 사운드(Nashville Sound)'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컨트리와 팝의 크로스오버 가수로서 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사로잡는데 충분했습니다. 국제적 명성을 한몸에 안고 있는 짐 리브스는 미국의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섰던 것입니다. 그는 컨트리 뮤직 명예의 전당과 텍사스 컨트리 뮤직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짐 리브스는 1964년 갑작스러운 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40세의 짧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그의 사망 후로도 몇년간 차트의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고 지금까지도 지구촌 만인들의 심금을 끊임없이 울려주면서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 김기원의 음악세상 -